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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 신청자들 `아름다운 승복`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3-10-10 02:01 게재일 2013-10-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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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견·백성기 등<bR>“박명재 당선 돕겠다”
▲ 박명재(오른쪽) 새누리당 후보가 마지막까지 선의의 공천 경쟁을 벌였던 김순견 전 당협위원장과 지역 화합과 통합을 결의한 뒤 포옹을 하고 있다.

2달 여동안 치열하게 전개됐던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새누리당 공천경쟁이 `아름다운 승복`으로 마무리됐다.

그동안 공천 경쟁에 참여했던 후보자들은 공천에 반발한 탈당 및 무소속 출마 없이 모두 공천에 승복하고, 새누리당 후보 당선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나서 새누리당 포항남·울릉 선거조직이 박명재 후보 체제로 신속하게 재편되고 있다.

포항시 남·울릉 재선거는 지난 5일 선거 공고에 이은 예비후보자 등록으로 본격 막이 올랐고, 모두 14명이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펼친 끝에 박명재 전 행자부장관이 최종 공천자로 결정났다.

공천 막판까지 경합했던 김순견 전포항남·울릉 당협위원장은 “당의 공천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공천을 받은 박명재 후보에게 축하를 드린다”며 “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재선거가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새누리당의 승리, 포항발전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그동안 공천 경선에서 큰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포항·울릉군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박명재 후보는 9일 당 공천장을 받은 뒤 가장 먼저 김순견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아 선거 지원을 요청했고, 김 후보는 흔쾌히 승낙했다.

박 후보는 “끝까지 경쟁했지만 승패가 결정난 뒤 깨끗하게 물러나기로 통큰 결정을 해준 김순견 후보야 말로 작은 거인”이라며 “당협운영 전반과 선거전략에 관해 김 후보의 자문과 고견을 듣고 싶다”고 부탁했다.

박 후보는 당과 지역의 대 화합과 통합을 위한 선대본부를 구성키로 하고,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이철우 경북도당위원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김순견 전 당협위원장과 백성기 전 포스텍총장을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추대했다.

최종 3배수에 들었던 서장은 후보는 “당의 결정을 검허히 받아들이며 성원해준 지역 유권자들에게 충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고향 포항·울릉 발전을 위해 더욱 공부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지난 8일 형산로터리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낙천인사를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마쳤다.

예선에서 여론조사 상위그룹에 포함되고도 아쉽게 탈락했던 조재정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은 “박명재 후보의 공천을 축하한다”며 “박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로 이번 재선거에서 반드시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변화를 주장하며 40대 기수론의 대표주자로 각광을 받았던 이용운 대한한의사회 부회장은 2차 경선에서 탈락한 뒤 일찌감치 공천에 승복, 낙천인사를 하는 등 아름다운 승복의 자세를 보였다. 이 부회장은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앞으로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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