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지도자 14명, 이장7명, 공무원 4명 등 25명은 4천960만원(군비)의 예산으로 4박5일간 환경연수를 가진다.
이들은 해외 친환경 농촌 모범 사례 벤치마킹과 환경 마인드 함양으로 클린성주 만들기 사업에 목적을 두고, 홍콩, 마카오, 심천의 역사·문화 유적지 견학과 문화체험으로 문화 마인드 향상으로 군민 역량강화를 한다는 목적으로 연수에 나섰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성주군민들의 시선은 따갑기만하다.
성주읍 이 모씨는 “약 5천만원으로 해외 환경연수를 떠나는 것은 이해하지만 클린성주와는 전혀 맞지 않는 지역을 선택했다”며 연수를 빙자한 선심성 해외여행이라고 비꼬았다.
또 다른 주민 김 모씨는 “홍콩(습지공원), 마카오(빅토리아 피크), 심 천(세나도 광장, 성바울 대성당, 중국소수 민속촌) 등으로 연수를 한다는 것은 성주군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예산을 더 들여서라도 선진농업국에 연수를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군청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환경지도자 해외연수를 한다면 클린성주에 큰 보탬을 준 읍·면에 근무하는 공무원 1명이라도 동참을 했어야 한다”며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뗏 놈이 챙긴다는 비유를 하며 말로만 클린성주라고 떠든다”며 쓴소리를 했다.
이에 대해 성주군 “관계자는 당초 일본으로 연수를 잡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연수 국을 바꿨다”고 해명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