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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공심위원 “공천, 지역여론 존중”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3-09-26 02:01 게재일 2013-09-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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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새누리당 공천은 지역 민심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 김재원(국회의원) 위원은 25일 포항남·울릉 선거구 현지 실사를 위해 포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취지의 당 공천 기준을 제시했다.

김 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포항 남·울릉 재선거 공천은 지역여론을 최대한 존중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개인적 의견이란 전제를 했으나 친박 핵심좌장으로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이란 중책을 맡고 있는 당내 비중을 감안하면 공심위의 공식적인 공천기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위원은 “아직까지 공천방식이 정해진 것은 없으나 지역민의 여론을 무시한 공천, 지지율이 낮은 후보를 어거지로 밀어넣는 공천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현지실사와 여론조사 자료를 토대로 오는 27일 2차 공심위 회의를 열어 후보를 다시 압축한 뒤 10월초까지 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향후 공천일정도 공개했다.

그는 “현재 후보자 가운데 친이, 친박이 누구인지 알 수도 없다”며 계파 공천 가능성도 일축했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핫이슈로 등장한 여성공천할당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여성으로 당연히 고려되어야 한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다. 현재 공심위원 중 여성 위원도 4명이나 있어 최종 결정단계에서 검토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일부 후보들에게 공천과 관련한 문자메시지가 발송돼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 “보좌관이 지인들에게 추석 인사차 문자를 보낸 것인데, 공천 탈락한 인사에게 전해진 것같다. 보좌관이 문자를 보낸 사실은 알고 있지만 내용은 전혀 몰랐다”면서 “절대 본의가 아니었고 내용으로 인해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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