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봉 경위·오승훈 경장
화제의 주인공은 예천경찰서 용문파출소에서 근무중인 우희봉 경위와 오승훈 경장이다.
지난 11일 새벽 1시 40분경 112지령실로부터 95세의 노모가 치매증세를 앓고 있는데 저녁을 먹은 후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였다. 우 경위와 오 경장은 미귀가자가 워낙 고령에다 새벽 밤비가 내리고 있어 잘못하면 생명이 위태롭다고 판단하고 신고자의 집으로 신속히 출동해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발견할 수가 없었다.
우 경위는 미귀가자가 치매 증세를 앓고 있어 멀리 가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119대원들과 합동으로 집 뒤편에 위치한 야산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야산 일대를 1시간여 동안 수색하던 우 경위는 어둠사이로 어렴풋이 불빛에 반사되는 물체를 발견하고 다가가 확인 낭떠러지 옆에 놓여진 할머니의 지팡이와 신발을 발견한 뒤 주변 50m를 샅샅이 수색하다 수풀 사이에 웅크리고 추위에 떨고 있는 할머니를 찾아 가족들에게 인도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