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업체 각각 컨소시엄 구성, 2천억원 규모 입찰경쟁
조달청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이 대표사로 나선 2개 공동수급체가 이 공사에 입찰 참가자격 사전 심사(PQ) 서류를 접수했다.
현재 울릉도 섬 일주도로 유보구간 공사를 진행 중인 대림산업은 43%의 지분을 갖고 울릉 신항 제1단계공사에 참여한 삼부토건(12%)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울릉 신항건설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대림건설은 이밖에 고려개발 및 계룡건설산업(각 9%), 대보건설 및 영진종합건설(각 6%), 경우 크린텍 및 대보건설, 동신건설(각 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대영엔지니어링이 설계를 맡았다.
울릉 섬 일주도로 건설을 대림에 넘긴 포스코건설은 65%의 지분으로 이번 울릉도 공사를 반드시 따내고자 현대엠코(18%), 새천년종합건설(7%), 미래도시건설 및 위본건설(각 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세광종합기술단이 설계를 수행한다.
추정금액 1천868억 원의 이 공사는 울릉(사동) 항 1단계 공사와 연계해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전면해상에 방파제 640m를 축조하고 부대 공 1식을 건설하는 공사로 공기는 착공일로부터 1천80일간이다.
울릉항 제2단계공사 대안입찰은 설계 대 가격 비중이 7대 3인 가중치 기준 방식으로 낙찰자를 결정한다.
대안 입찰은 발주기관이 제시하는 원안의 공사입찰 기본설계 또는 실시설계에 대해 기본방침의 변경 없이 원안과 동등 이상의 기능과 효과를 가진 신공법, 신기술, 공기단축 등이 반영된 설계로서 원안의 가격보다 낮은 공사로 입찰하는 것이다. 민간의 기술력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턴키(일괄수주)와 유사하다.
특히 울릉 항 동방파제 공사는 울릉공항활주로건설과 맞물려 있어 이번 공사를 수주하면 울릉공항활주로 공사를 선점할 수 있는 다소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