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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국책사업단장 임기는 6개월?

김종득 객원기자
등록일 2013-07-16 00:32 게재일 2013-07-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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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사이 무려 8명 교체<br>국책사업 추진 의지 의심케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 등 각종 국책사업을 전담하는 경주시 국책사업단 단장(4급)이 조직 신설이후 무려 9명의 단장이 교체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15일 경주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경주시의회에 따르면 국책사업단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과 양성자 가속기 등의 사업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한시기구로 지난 2006년에 신설됐다는 것.

경주시는 지난 2006년 2월 조직신설이후 초대 이 모 단장을 발령했고, 이후 2008년 6월까지 약 2년여 동안 거의 6개월~1년단위로 단장을 교체했다. 특히 평균 6개월~1년 미만을 남겨둔 간부공무원을 국책사업단장으로 인사조치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경주시 스스로 국책사업단의 업무를 경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 업무연속성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한수원 및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대외 업무에도 상당한 혼선을 야기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엄순섭 의원은 “국책사업을 전담하는 부서 책임자가 지나치게 자주 바뀌었고, 특히 2008년 7월 이후에는 최근까지 5년동안 8명이나 단장이 교체되면서 근무기간이 평균 6개월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모 단장의 겨우 4개월을 근무하고 퇴직한 경우도 있다”면서 “한수원본사 이전, 방폐장 건설, 양성자가속기,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사업 등 국책사업을 전담하는 부서의 책임자가 이처럼 자주 교체돼서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상운 경주시시민생활국장은 “해당 인사시점에 가장 적임자를 인사했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앞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경주/김종득 객원기자

imkj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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