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운영조례제정안 부결… 전체의원간담회서도 설립계획 제동
경주시는 2014년말 개관과 동시에 컨벤션 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하다며 국내 회의 유치 및 전시유치 활동을 전담할 조직으로 컨벤션뷰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가 구상하는 컨벤션뷰로 조직은 마케팅 기획및 업무를 총괄하는 본부장 1명과 팀장, 사원 등 외부 전문가 3명과 파견공무원 1명 등 4명으로 비영리 재단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의회는 지난 3월 컨벤션센터 운영조례제정안을 부결한데 이어, 6월과 7월 2차례의 전체의원간담회에서 연거푸 컨벤션뷰로 설립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시의원들이 반대하는 것은 개관후에 경주시가 직영할지, 전문기관에 위탁할지 여부등 운영방안 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케팅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컨벤션센터 운영 적자 해소 대책이 미비하다는 것. 시의원들은 특히 막대한 운영비가 들어가는 컨벤션센터를 한수원으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경주시가 운영하는데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경주시에 대해서는 한수원으로부터 추가지원을 이끌어 낼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의회 일각에서는 컨벤션센터 전담기구 신설에는 찬성하면서도 외부전문가 영입을 통한 전담기구 신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성규 경주시의회 의원은 지난 3일 열린 시문화시민위원회 간담회에서 “외부전문가를 영입하지 않고 경주시 공무원으로 별도 전담기구를 만들어 운영할수는 없느냐”며 외부인사 위주의 컨벤션뷰로 설립 계획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시의원들의 거부감이 큰 외부 인력 영입은 최소화 하는 대신 시청 공무원을 충원해 시청내에 전담기구를 신설해 운영한 뒤 차후에 필요에 따라 별도의 전담기구를 신설해도 늦지 않다는 주장이다.
/김종득객원기자 imkj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