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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구청장 재선 도전에 후보 난립 양상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3-06-26 00:01 게재일 2013-06-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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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地選, 대구·경북 단체장 누가뛰나<br>대구 서구
▲ 좌측부터 강성호, 김의식, 위용복, 서중현

대구 서구는 대구의 도심 가운데에서도 가장 낮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지역이다. 전직 구청장과 국회의원까지도 “답이 없다”며 고개를 흔드는 지역이다. 그래서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이거니와 구청장까지도 재선, 또는 3선을 채우기가 쉽지 않은 지역으로 꼽힌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보궐선거로 당선된 강성호 현 구청장의 재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구청장은 2011년 10월 재보선에서 총 유효투표수 4만1천461표 중 2만2천624표(55.01%)를 획득해 1만8천498표(44.98%)를 얻은 친박연합 신점식 후보를 제쳤다.

새누리당의 텃밭이며, 강재섭 전 대표와 홍사덕 전 의원 등 친박계 대표의원의 지역구였던 대구 서구청장의 득표력으로는 신승인 셈이다.

당연하게도 대구 서구는 강성호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할 뜻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여론이 문제다.

대구 서구의 한 시민은 “구청장이 있지만, 무엇을 하는지, 구민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지역 예산도 많이 가져오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구청장에 대한 여론이 그리 우호적이지만은 않다는 얘기다.

실제로 강 구청장은 지난 해외청소년 국제교류행사에 자신의 딸을 데리고 간 데 이어 키 리졸부 훈련기간 중 휴가를 내고 해외에 나간 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또 서구 통합방위원회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역민으로부터 호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강 구청장은 장기간 방치된 서대구화물역 부지를 활용해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가 건립될 경우, 대구와 경북 서남북권 주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서대구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 하지만 지역에서는 강 구청장이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을 들고 나온 것은 지역 내 추락한 입지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강 구청장에 대한 지역민의 시선이 곱지 않아 강 구청장의 재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후보군들의 난립이 예상된다.

우선, 김의식 시의원과 임태상 서구의원, 위용복 서구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며, 서중현 전 서구청장도 출마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식 시의원은 지난 2007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대구시의회에서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위용복 서구의원은 서구의회 운영위원회 소속이며, `라선거구`에서 재선을 지내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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