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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3선 고지 정복”… 2명 도전장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3-06-25 00:01 게재일 2013-06-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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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地選, 대구·경북 단체장 누가뛰나 <bR>영주
▲ 좌측부터 김주영, 최영섭, 장욱현
▲ 좌측부터 김주영, 최영섭, 장욱현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영주시는 반전의 드라마를 보여주며, 드라마틱한 승부가 펼쳐졌다. 무소속 김주영 후보는 총 유권자 9만908명 중 6만335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3만3천87표를 얻어 2만5천665표를 얻는데 그친 (구)한나라당 장욱현 후보를 7천422표차로 제쳤다.

역전에서 만난 이 모씨는 “그때는 말도 못했다”며 “하루에서 서너번씩 유세차가 왔다갔다하고, 선거 운동원들이 움직이는데 영주 전체가 들썩였다”고 말했다.

그는 “김주영 시장의 부인이 사망하고, 아들이 아버지를 돕겠다고 나온일로 여성표가 많이 움직였다”며 “국회의원에 대한 반감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3년 전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던 김주영 시장은 3선 도전을 위한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자신이 공약했던 32개 사업에 대한 정리작업부터 돌입한 모양새다.

영주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32개 공약 중에서 8개 공약을 완료했으며, 대다수의 사업을 이행중이고, 한 두가지 사업만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김 시장의 `공약이행률`에 대해, 최고점인 SA등급을 주었다.

그렇다 해도 김주영 시장에 대한 평가는 극과극을 달린다.

한쪽에서는 행정 전문가로 영주 발전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한편 다른 한쪽에서는 영주 분열에 책임이 있다는 부정적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현재 김주영 영주시장에 도전 의사를 가진 예비후보는 2명 정도가 꼽힌다.

홍사덕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최영섭 영주발전연구소장은 “오랫동안 준비를 했으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정책대안을 만들고 있다”며 “김 시장은 용도가 폐기됐다. 동정은 한 번이면 족하다”고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김 시장과 자신의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다만, 새누리당 공천이 우선이다.

또 다른 후보로는 지난 선거에서 (구)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았던 장욱현 전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영주 관계자에 따르면, 장 전 원장은 영주와 여의도 등지에서 출마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경선 또는 직접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 시민은 “아무래도 새누리당 텃밭인데, 공천이 이상하면 힘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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