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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호 쇠제비갈매기 먹이활동 활발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3-06-03 00:04 게재일 2013-06-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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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박희천 교수 “새끼들 빠른 성장세… 이달 중순 대부분 날 수 있을 것”
속보=낙동강 최상류 안동호(湖)에서 알을 낳는 등 서식지로 삼은 쇠제비갈매기가 부화한 새끼들<5월20일자 1면·23일자 5면>에게 먹이를 주는 등 활발한 활동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사진> 2일 오후 본지 취재팀은 쇠제비갈매기 서식지로부터 60m 떨어진 또다른 섬에서 600mm 망원카메라로 촬영한 결과, 쇠제비갈매기들이 산란한 36개의 알 가운데 모두 19마리의 새끼들이 부화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날 주위 상공을 맴돌던 30여 마리의 쇠제비갈매기들은 수시로 섬으로 내려앉아 주위에 흩어진 새끼들을 찾아 빙어와 같은 작은 물고기를 먹여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지난달 23일 발견 당시 어른 엄지손가락 만하던 갈매기 새끼들 가운데 일부는 종종걸음을 치는 등 병아리 크기로 자랄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대학교 생물학과 박희천 교수는 “천적으로부터 보호되기 위해 부화에서 날기까지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부화시기나 활동성을 감안하면 쇠제비갈매기 새끼들이 오는 6월 중순 이후 대부분 날수 있을 것 같다” 면서 “새끼들이 섬 주위에 뿔뿔이 흩어져 있더라도 어미들은 자신이 부화한 새끼들만 정확히 찾아내 먹이를 주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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