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동부팜한농 토마토수출단지 중단 촉구
경교위는 최근 정부가 농업경쟁력 강화와 수출농업육성을 빌미로 대기업인 (주)동부팜한농에 FTA 기금을 지원해 대규모 토마토 수출전문단지 조성을 추진함에 따라 지난 24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국회의장,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주)동부팜한농에 대기업의 농업생산 중단 촉구 건의문을 전달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대기업 주도의 토마토 수출전문단지 조성사업을 중단하고, 대기업의 농업생산 진출을 제도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또 해당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는 대기업의 농업생산 진출에 부당하게 지급된 FTA 기금을 전액 환수하고, 기업농육성을 통해 농민이 주도하는 수출농업 축성 정책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동부그룹 등 대기업에게는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농업생산 진출을 중단하고 농민이 감당하기 어려운 분야의 투자증대를 통한 동반성장과 상생경영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 줄 것을 건의했다.
경제교통위원회 권기일 위원장은 “대기업이 대형마트에 진출해 중소상인들의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또 농업생산에 진출하는 것은 시장경제를 어지럽히고 경제민주화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대규모 토마토 수출전문단지에서 생산하는 토마토 90%가 수출용, 10%는 내수 가공용이라고 하지만 수출여건이 좋지 않을 경우 내수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대기업의 농업부문 진출은 전체 영세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이므로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