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램프의 요정 지니가 돼주세요 - 4번째 사연<br>세탁기 고장 나 한겨울에도 손빨래 하시는 엄마<br>고생하시는 모습 마음 아파… 소원 꼭 이뤄졌으면
# 저는 한효진입니다. 엄마, 언니와 셋이서 살고 있는데, 엄마는 올해 45세로 보험설계사를 하십니다.
언니는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제가 이번 소원을 말해봐에 꼭 말하고 싶은 것은, 여러가지 소원 중 매일 손빨래를 하시는 엄마를 위해 세탁기를 선물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집에 있는 세탁기는 고장이 나서 통이 돌지 않아 손빨래를 하시기 때문입니다. 고치려고도해도 너무 오래 되서 고칠 수도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손빨래를 할 때 겨울에는 따뜻한 물로 하면 옷이 쪼글 해진다고 찬물에 빨래를 하시고, 빨래를 다 하시고 들어오실 때는 손과 발이 빨갛게 되어 시럽다고 하세요. 또 1시간씩 쪼그리고 앉아 빨래를 하시고 나면 다리와 손목이 아프다고 할 때도 있어요. 그리고 많은 양의 빨래를 하시고 나면 허리랑 어깨도 아프시데요. 며칠 전에는 엄마를 도와드리기 위해서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와서 이불을 빨래해봤는데 한번 했는데 허리랑 다리랑 어깨가 너무 아팠어요. 그리고 이불이 무거워서 빨래건조대에도 겨우 올렸어요.
그런데 엄마는 거의 매일하시니까 너무 힘드실 거에요. 그래서 엄마를 위해 꼭 세탁기 선물을 해주고 싶어요. 제가 세탁기를 선물해드리고 싶어도 나이가 어려서 돈도 못 벌고 선물해드릴 수 없어요. 소원을 말해봐에서 꼭 이루어주셨으면 합니다.
엄마와 언니와 셋이서 살고 있는 중학교 1학년 여자아이 효진(가명)이는 추운겨울에도 세탁기가 고장나 손빨래를 하는 엄마의 고생하는 모습을 보며, 엄마를 위해 꼭 세탁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일반가정에게는 일상이고 쉬운 일들이 아빠가 없이 엄마 혼자의 수입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효진의 가정과 같은 어려운 가정은 세탁기 하나 사는 것조차도 큰 소원이 될 정도로 무척 어려운 일이 된다. 앞으로 효진이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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