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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기숙사서 볼거리 집단 발병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3-04-26 00:07 게재일 2013-04-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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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씩이나 감염… 학부모, 학교관리 허술 분통
【의성】 의성의 모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학생 7명이 24일 볼거리에 걸려 귀가 조치됐다.

이모(44) 씨는 “가족들은 현재 볼거리에 걸린 적이 없는데 아들이 기숙사서 생활하다 전염병에 걸렸다며 안계 고등학교의 열악한 기숙사 시설이 원인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기숙사 생활 중 학생들이 전염병에 2번씩이나 감염돼 수업중단과 신체적 고통 등 이중 고에 시달리고 있지만 무조건 학생들만 집에 돌려보낸다”며 대책 없는 학교측에 불만을 터뜨렸다.

하지만 학교 측은 “기숙사 시설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만 되풀이해 학부모들의 원망을 사고 있다.

이 고등학교 관계자는 “우리는 정기적으로 기숙사를 위생 점검해 용역업체를 통해 철저히 소독을 해 전염병에 걸릴 수 없다”고 말했다.

순천향병원 관계자는 “전염병인 볼거리는 멈프스(mumps)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급성 열성질환으로 입속에 있던 침이 재채기나 기침으로 분비돼 주변사람들이 감염 된다”며 “10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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