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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5천 관객들 싸이에 홀릭되다!

연합뉴스
등록일 2013-04-15 00:09 게재일 2013-04-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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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젠틀맨`으로 돌아온 월드스타 싸이<br>서울월드컵경기장서 해프닝 콘서트 성황
▲ 가수 싸이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해프닝`(HAPPENING)에서 열창하고 있다.

“12년 만에 맞이한 전성기를 어떻게든 이어보려 비겁하게 홈 그라운드로 돌아온 가수, 싸이입니다.”

`월드 스타` 싸이(박재상·36)의 등장에 공연장은 엄청난 함성으로 뒤덮였다. 흐뭇하게 객석을 바라보던 싸이는 “한국, 뛰어!”를 외치며 신나게 몸을 흔들었다.

13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콘서트 `해프닝`(HAPPENING)에서다.

이날 공연은 싸이가 지난 12일 세계 119개국에 공개한 신곡 `젠틀맨`(Gentleman)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

싸이가 지정한 드레스 코드에 맞춰 흰색 옷을 차려입고 모인 4만5천 관객은 공연 내내 몸을 흔들며 `월드 스타`의 귀환을 뜨겁게 환영했다.

지난해 `강남스타일`이 일으킨 `싸이 열풍`이 식기는커녕 더욱 뜨거워졌음을 실감하게 했다.

오랜만에 고국 팬들 앞에 선 싸이는 말 그대로 `물 만난 고기`처럼 놀았다. Y자형 돌출 무대를 쉴 새 없이 뛰어다니며 몸 사리지 않는 퍼포먼스로 팬들의 함성에 보답했다.

`해프닝`의 막이 오른 건 이날 오후 6시 50분께.

흰색 셔츠에 금장을 두른 검은 재킷 차림으로 등장한 싸이는 `라이트 나우`(Right Now), `연예인`, `예술이야`를 이어 들려주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오랜만에 접하는 한국 팬들의 `떼창`이 반가운지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진짜 대박인 게 인이어를 끼고 했던 공연 중 처음으로 관객 소리가 잘 들려요. 지금 모두가 잘 논다고 보기에는 조금 미진한 구석들이 있지만 오늘 한번 신나게 달려봅시다.”

싸이의 말이 끝나자 관객들은 `우린 잘 논다`는 걸 입증이라도 하듯 엄청난 함성을 쏟아냈다. 팬들이 흔드는 흰색 야광봉은 거대한 물결이 흔들리듯 장관을 이뤘다.

이날 공연에는 투애니원, 이하이 등 소속사(YG엔터테인먼트) 동료들도 대거 게스트로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이날 공연은 케이블 채널 엠넷(Mnet)과 유튜브, 네이버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월드 스타`의 공연답게 현장에는 AP·AFP·로이터 통신, 미국 ABC TV와 뉴욕타임스, 영국 BBC와 가디언,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 해외 매체도 대거 찾아와 취재 경쟁을 벌였다.

싸이의 미국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도 객석에서 공연을 지켜봤다. 공연 내내 흐뭇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 배우 이병헌·최지우·임수정·유인나, 김수현, 유인나 등의 배우들과 카라의 니콜과 구하라, 걸그룹 디유닛 등 동료 연예인도 대거 공연장에 찾아와 몸을 흔들며 공연을 즐겼다.

싸이는 앞으로 약 일주일간 국내에 머물다가 미국으로 출국해 해외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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