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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생산차질 없다”

김명득·박동혁기자
등록일 2013-03-25 00:23 게재일 2013-03-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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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넥스1공장 용융로 불, 인명피해 없어…“테스트 거쳐 정상 가동”

지난 22일 오후 8시 10분께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항제철소 파이넥스(FINEX) 1공장 내 용융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파이넥스 1공장안에는 당시 10여명의 근로자들이 있었으나 불이나자 긴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소방서 추산 9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화재발생 50분만에 진화됐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1공장은 화재발생 이틀만인 24일 손상된 풍구를 복구중이며 관계기관의 승인을 얻은 후 순차적인 테스트를 거쳐 정상가동할 계획이다.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도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조강생산량(지난해 기준 3천798만t) 가운데 파이넥스 1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간 60만t에 불과하다고 포스코측은 밝혔다.

이날 화재는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료를 녹이는 용융로에서 발생했다. 파이넥스 1공장 용융로(높이 43m)안에 있던 고열의 코크스(연료)가 용융로 벽면에 생긴 미세한 틈새로 유출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이 나자 포항 남·북부소방서와 경주지역의 소방차 등 23대가 긴급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공장 내부에서 뿜어나오는 열기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43m 높이에서 발생한 불길은 공장 외벽 일부를 태운 뒤 50분만에 큰 불길이 잡혔고, 2시간이 지난 밤 10시께 완전 진화됐다.

이날 화재가 발생하자 포항제철소 건너편 송도, 해도동 주민들은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하늘로 치솟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포항시민들은 얼마전 포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이날 불로 또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영도(52·포항시 남구 송도동)씨는 “처음 불길이 치솟았을 때는 정말 큰 일났다 싶었는데, 다행히 빠른 시간안에 진화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명득·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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