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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그대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등록일 2013-03-25 00:23 게재일 2013-03-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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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선국립영천호국원 홍보담당
오는 26일이면 온 국민을 충격과 슬픔에 잠기게 한 천안함 피격사건 3주기가 다가온다. 며칠전 인터넷 뉴스에서 천안함 피격으로 사망한 아들의 묘비를 3년간 매일 찾아와 닦고, 동료 비석까지도 깨끗하게 닦느라 손목마저 상한 채 살아가는 어머니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편안히 일상 생활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이 죄스럽게 느껴지면서 나 자신부터 안보 불감증에 빠져 있지 않았나 하고 되돌아 보게 된다. 그 분처럼 3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고인이 된 천안함 46용사 유족들의 슬픔과 그리움은 더욱 깊어져 가는데, 그분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 당시는 충격과 불안감에 뉴스가 나올 때마다 귀 기울이며 같이 분노하고 유족의 슬픔에 같이 눈물을 흘렸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는 금새 북한의 도발을 잊고 살아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도발, 천안함 피격사건 등 끔찍한 북한의 기습도발이 또 언제 일어날지 몰라 국민들은 항상 불안하다. 최근 북한 김정은은 군부대 시찰을 강화하고 있고, 핵실험에 대한 유엔의 대북제재와 `키 리졸브` 등 한미합동군사 훈련을 빌미로 연일 군사적 위협을 계속 해오고 있어 안보의식 강화가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올해도 국가보훈처와 해군에서는 천안함 피격사건 3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사이버추모관 `100만 헌화 운동`, 추모식, 해상위령제 등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 국립영천호국원에서는 천안함용사 특별사진전, 이름 다시 부르기 “롤콜”행사 등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잠든 안보의식을 다시 일깨우고 그날의 교훈과 그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안보의식을 강화해 다시는 이런 분단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천안함 용사들의 넋을 달래는 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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