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시장, 이재민 새 보금자리 연이어 방문<br>포항교육청·포항대 교직원 등 성금기탁 동참
박승호 시장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이재민 가구를 방문하고 포항교육지원청이 1억원이 넘는 성금을 기탁하는 등 지난 주말에도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미담이 잇따랐다.
박승호 시장은 지난 23일 산불 피해를 입어 최근 보금자리를 옮기 한영란(63)씨 집을 방문했다.
한씨는 학산동 포항여고 뒤편에서 살다 산불로 집이 불에 타 선린한방병원 옆 사글세로 집을 옮겼다.
한씨의 집은 무허가 건물이었지만 성금 1천800만원을 비롯 화재복구비 300만원 등 2천600여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한씨는 “뉴스에 (보상이)얼마 되지 않는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많이 나와 방도 얻고 옷가지와 가재도구도 구입했는데 이렇게 찾아와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주시는 시장님께 고맙다”고 말했다. 한씨는 또 경로당에 있으면서도 공공근로를 했는데 일을하고 싶으니 공공근로에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시장은 용흥동 우미골 전세방에 살다가 포항의료원 앞 월세 방으로 옮긴 김인순(67)씨 집을 방문했다.
성금 기탁도 계속됐다.
포항교육지원청 오광환 교육장은 지난 22일 시장실을 방문해 포항교육지원청 직원들과 중·고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들이 모금한 1억2천700여만원을 기탁했다.
또 중앙교회 서임중 목사가 신도들이 모은 1천만원, 재포호남향우회의 이종찬 회장이 회원들이 모은 1천만원을 포항시에 기탁했다.
포항대학교(총장 정기영)도 교직원과 학생들이 모금은 566만원, 전문건설 포항시협의회 박상원 위원장이 위원들이 모금한 500만원을 시장실에 기탁했고 지역건설전문업체인 (주)삼화피엔씨(대표 손경호) 500만원을 내놓았다.
동신의료재단(이사장 장성호) 포항e병원도 직원들이 모금한 500만원, UA컨벤션 장기현 대표가 300만원을 부시장실에 전달했으며 포항농협 여성대학 총동창회(회장 차순득) 회원 일동이 부시장실을 찾아 50만원을 기탁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성금 전달이 잇따랐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