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남·양북·감포 등 3곳… 시장과 대화 거부
정창교 양북면 발전협의회장은 “방폐장 특별지원금으로 화장장이 들어서는 경주시 서면 1개지역에 240억원을 지원했던 경주시가 정작 방폐장 인근 3개 읍·면에 고작 550억원을 배정한 것은 정서적으로 도저히 받아 들일수 없다”면서 “방폐장 인근 1개 읍·면 당 최소 250억원 이상은 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의 읍·면·동 순시및 현장대화를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경주시청에서 특별지원금 실무위 전체회의를 열었으며, 실무위에서는 경주시가 지난 8일 공개한 1천500억원 사용계획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경주시가 특별지원금 사용을 위한 절차를 속속 밟아나가자 최양식 경주시장의 읍·면·동 순시및 현장대화를 전면거부하기로 하는 등 방폐장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폐장 인근 3개 읍면발전협의회장과 시의원등 주민대표들은 지난 11일 오후 최양식 시장을 항의 방문한데 이어 12일 밤 3개 읍·면 이장단협의회장, 발전협의회장, 권영길, 엄순섭 시의원등이 참가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최양식 경주시장의 3개 읍·면 순시 및 현장대화를 전면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15일 감포읍, 18일 양남면, 19일 양북면에서 최 시장과 주민들과의 현장대화를 계획했던 경주시는 파문이 가라앉을때 까지 이를 보류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오는 14일 개회하는 제 184회 시의회 임시회에 `특별지원금 사용계획 협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종득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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