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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불통 행정?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3-03-13 00:04 게재일 2013-03-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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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 쓰레기봉투 채워서 배출, 낭비 막아라” <br>공문 발송에도 일선현장선 개선 기미 없어
▲ 경산시가 공용용으로 지급한 쓰레기봉투가 양의 절반도 차지 않은 채 야적되어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경산】 속보=공용 쓰레기봉투가 불법 쓰레기 처리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잦아 불법투기를 부추기는 한편 예산 낭비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본보 2월 15일 자, 8면 보도>에 따라 담당부서가 주의사항을 담은 공문을 일선 읍·면·동에 발송했음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경산시의 대부분 읍·면·동은 가로청소를 담당하고 있는 공공근로자에게는 20ℓ를, 환경미화원에게 50ℓ 용량의 공용쓰레기봉투를 지급해 쓰레기를 수거하며 수거된 쓰레기를 한곳에 모아 처리하거나 도로 일정지역에 적치해두고 있다. 그러나 생활 쓰레기봉투와 달리 대부분의 공용 쓰레기봉투는 빈 공간이 많이 남은 채 배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낭비 요인으로 지적되었다.

이에 담당부서인 자원순환과 자원행정담당은 지난 2월 18일 `공공용봉투 배출시 주의사항`이란 제목의 공문을 읍·면·동에 발송했다.

경산시는 공공용봉투 사용 시 봉투를 가득 채우지 않고 배출하는 경우가 많아 예산낭비가 우려된다는 민원지적이 있으니 가로청소 등 공공용봉투 사용 때 봉투를 가득 채운 후 배출될 수 있도록 지도할 것과 재활용품과 음식물류폐기물이 혼합배출 되지 않도록 분리수거에 대해서도 철저히 교육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지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있다. 12일 경산시 도로 곳곳에 적치된 공용쓰레기 봉투는 담당부서 지시에도 불구 덜 채운채 야적되어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경산시가 불법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쓰레기 행정의 선진화를 외치고 있지만 행정지시와 현장은 따로 놀고 있는듯 하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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