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통반상회 피해현장서 진행<br>간부 공무원 400여명 이재민들 건의사항 수렴키로
포항시가 최근 도입한 `소통 반상회`를 산불 재발방지와 피해복구에 활용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11·12일 이틀 동안 열리는 3월 소통반상회는 시 본청, 구청, 사업소 6급 이상 간부공무원 400여명이 행정지도 담당별 읍면동 반상회에 직접 찾아가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9일 용흥동과 연일읍에서 발생한 산불의 재발방지와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산림피해 지역의 조림방향과 이재민 구호 등 현장에서 필요한 목소리를 듣고 주민 건의사항 등을 수렴해 2013년 추경예산에 바로 반영할 계획이다.
또 산불로 흉물스러워진 도시미관 정비와 병행해 새봄맞이 대청소도 함께 진행해 화마로 인한 아픈 상처와 기억을 하루빨리 벗어나도록 산불피해 인근지역 도심지 환경정비에 시정역량을 모아갈 계획이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국정과제 등도 전달해 지역발전을 위한 생생한 목소리도 청취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개최하는 소통반상회는 간부공무원들이 소관사무에 대해 주제를 자체적으로 선정하고 직접 반상회에 참석, 그 지역과 관련된 각종 추진사업 및 시정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현장 반상회다.
남녀노소 각계각층이 참석하는 통합 반상회, 밤낮 구별 없이 주민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찾아가는 맞춤형 반상회로 운영된다. 특히 기존 반상회의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시대 흐름에 맞춰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의견수렴방식이 필요함에 따라 정책결정권을 가진 시장, 구청장, 국장, 사업소장 등 간부공무원이 직접 주민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은 현장에서 듣고 바로 해결방안을 약속하는 것은 소통 반상회의 묘미로 꼽힌다.
지난달 26일 열린 올해 첫 소통 반상회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은 거주지인 용흥동 우방아파트 반상회에 직접 참석해 감사와 소통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은 바 있다.
또 건설환경사업소는 지난 2월25일 송도동 포항운하 사무실에서 포항운하 T7 프로젝트 추진현황, 복지환경국은 지난달 27일 사회복지수요가 많은 우창동 창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복지정책, 경제산업국도 이날 연일읍 복지회관에서 TP2단지 조성을 주제로 현황을 설명하고 주민건의사항 등을 시정에 반영하고 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