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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서 온정 손길… 오보·장난글 해프닝도

윤경보·박동혁기자
등록일 2013-03-11 00:03 게재일 2013-03-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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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사고 이모저모
○…이날 거듭된 안내에도 불구하고 차량들이 사고 인근 도로로 몰리자 7번 국도 등에서는 산불 진화 인력과 차량이 극심한 정체에 묶여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 심지어 박승호 포항시장은 차량을 포기하고 뛰어 내려 우현동 사고 현장으로 급히 이동하는 상황까지 연출.

○…일부 언론의 베껴쓰기 식 헬기 추락사 오보와 관련해 해군 6전단 급히 수습에 나서 눈길. 해군 6전단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전화, 이메일을 통해 `해당 기사는 오보이며 수습 중에 있으니 이 메일을 확인하면 반드시 삭제바란다`며 오보 확산 방지에 전에 없는 적극성을 보였다.

○… 한때 구청장의 사망설도 함께 나돌아 관계자들을 아연실색. 이날 포항의 한 인사는 본지에 전화를 걸어와 `추락한 헬기에 탄 남구청장도 순직한 게 맞느냐`고 물어온 것.

○…포항시 북구 학산동의 김영제(82)씨는 밭에서 일하던 중 인근 야산에서 자신의 집으로 날아온 불씨로 집에 화재가 발생. 김씨는 당뇨로 거동이 불편한 아내 공영자(73)씨를 구하려다 오른손과 오른발에 화상 입어 병원서 치료 중.

○…한 여학생이 SNS에 `자신이 담배불을 제대로 끄지 않고 내려와 불이 났다`는 글을 장난으로 올렸다가 네티즌에게 매섭게 질타를 당하자 관련 글을 삭제. 이에 이 여학생의 친구는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포항사건 무개념 카스글과 댓글 제 지인입니다. 장난으로 올렸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하루 종일 같이 교실에 있었다`고 해명.

○…경북적십자사가 포항 용흥동에서 발생한 산불로 대피한 이재민과 복구팀 2천여명을 대상으로 급식을 실시했다. 포항제철소도 10일 용흥동 주변 산불 피해지역에 긴급 구호키트를 전달했다.

/윤경보·박동혁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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