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사고 이모저모
○…일부 언론의 베껴쓰기 식 헬기 추락사 오보와 관련해 해군 6전단 급히 수습에 나서 눈길. 해군 6전단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전화, 이메일을 통해 `해당 기사는 오보이며 수습 중에 있으니 이 메일을 확인하면 반드시 삭제바란다`며 오보 확산 방지에 전에 없는 적극성을 보였다.
○… 한때 구청장의 사망설도 함께 나돌아 관계자들을 아연실색. 이날 포항의 한 인사는 본지에 전화를 걸어와 `추락한 헬기에 탄 남구청장도 순직한 게 맞느냐`고 물어온 것.
○…포항시 북구 학산동의 김영제(82)씨는 밭에서 일하던 중 인근 야산에서 자신의 집으로 날아온 불씨로 집에 화재가 발생. 김씨는 당뇨로 거동이 불편한 아내 공영자(73)씨를 구하려다 오른손과 오른발에 화상 입어 병원서 치료 중.
○…한 여학생이 SNS에 `자신이 담배불을 제대로 끄지 않고 내려와 불이 났다`는 글을 장난으로 올렸다가 네티즌에게 매섭게 질타를 당하자 관련 글을 삭제. 이에 이 여학생의 친구는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포항사건 무개념 카스글과 댓글 제 지인입니다. 장난으로 올렸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하루 종일 같이 교실에 있었다`고 해명.
○…경북적십자사가 포항 용흥동에서 발생한 산불로 대피한 이재민과 복구팀 2천여명을 대상으로 급식을 실시했다. 포항제철소도 10일 용흥동 주변 산불 피해지역에 긴급 구호키트를 전달했다.
/윤경보·박동혁기자
kbyo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