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한국광유 저장탱크는1999년 저장시설 허가근로자 100여명 인근 근무
7일 옥외 유류 저장탱크에서 폭발사고가 난 한국광유 저장탱크 시설은 구미시 오태동 477-1번지에서 1999년 11월3일 제2석유류(석유, 경유, 벙커C유)를 저장 시설 설치허가를 받았다.
이후 2005년 11월11일 경북도로부터 총800㎘(80만ℓ)를 저장할 수 있는 저장탱크 4개(개당 20만ℓ)로 제조소 완공 검사필증을 받아 지금껏 유류저장을 해왔다.
4개의 저장탱크를 모두 채울 경우 총 저장량은 80만ℓ로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을 통해 저장탱크에 저장한후 관내 주유소에 유조 탱크 로리로 공급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곳은 경북고속도로와 인접한 것은 물론 반경 100m 이내에는 조립식 주택 1채, 청구ENG, 유진테크·금호화학, 상영하이텍 등 10여 개 회사 근로자 약 1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곳이다.
사고지점과 20~30m 내에는 조립식 민가 한 채가 자리 잡고 있어 이번 1개 탱크 폭발 외 4개의 탱크가 동시 폭발 때는 심각한 인명피해도 우려됐다.
또한, 고속도로가 저유시설 바로 뒤쪽에 위치해 대형 폭발사고 발생 시는 고속도로 주행 차량들의 연쇄 추돌 사고도 우려했지만 다행히 이번 사고는 한 개의 저장탱크만 폭발했고 저유소 내 기름량잔류량도 그리 많지 않아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편 이번 사고를 낸 한국 광유는 지난 2005년 경북광유에서 분사된 회사다.
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