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24% 올라 전국 평균 2.7%의 9배<bR>관광객 지속 증가· 독도 특수토지 분류 영향
【울릉】 울릉도·독도의 땅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고 해양관광단지 및 연구기지 건립 호재, 숙박시설 증가, 독도가 특수 토지로 분류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발표한 1월1일 기준,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전국 평균은 지난해보다 2.7% 증가했지만, 울릉군은 24.03% 증가해 공시지가 상승률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울릉군에 이어 지난해 9월부터 정부 부처 입주가 시작된 세종 특별시가 21.54%로 2위를 차지했다. 울릉군의 공시지가 상승 이유는 수년간 관광객 증가 때문에 가용 토지 부족 및 숙박시설 인프라 부족과 섬이라는 특수성이 반영됐다. 특히 울릉도에 전국최초로 북면 천부리에 해중전망대 설치 등 해양관광단지 조성과 울릉·독도 해양연구기지, 안용복 기념관건설, 숙박시설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울릉군에 따르면 이번 발표에서 울릉도는 평균 17%가 상승했고 독도는 2013년부터 특수토지로 분류돼 평가 방법이 변경(공사비 반영)됐으며 국토부에서 직접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 작업을 하면서 평균 70% 상승했다.
독도의 상승률을 보면 독도리 20번지 임야는 지난해보다 70%, 독도리 27번지 잡종지는 130%, 독도리 30-2번지 대지 70%가 상승하는 등 평균 70%가 상승해 울릉군 전체는 24.03% 증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울릉군 관계자에 따르면 “울릉도는 2013년 표준지 공시지가가 24.03% 상승해도 실거래에 50% 반영했지만, 육지는 실거래 60%를 반영하기 때문에 반영률이 낮아 차후에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