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수박농가 마늘·토마토 등 재배 다양화… 소득증가로 이어져
우곡면 수박재배농가는 391호, 재배면적은 356ha에서 4월 말께부터 6월 중순까지 출하한다.
그러나 이제 수박재배에서 마늘, 양파, 토마토, 가지 등 복합영농으로 바뀌고 있다.
우곡면 포2리 박영호(48)씨는 4년 전부터 복합영농을 시작해 부농의 꿈을 차곡차곡 채워가고 있다.
2000년도에 귀농한 박 씨는 “수박농사만 지을 때 1억2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복합영농을 시작한 후부터 전체 수익이 늘어났다”며 “특별한 기상이변이 없다면 올해는 2억3천만원의 조수익이 무난할”것이라고 말했다.
첨단시설을 갖춘 토마토재배 하우스에는 싱싱한 토마토가 주렁주렁 달려 영글어가고 있었다.
박 씨는 처음 짓는 토마토 농사라 어려움이 따른다며 올 여름 2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마늘, 양파 밭은 인근 밭보다 월등히 파릇파릇한 게 튼실해 보였다.
혹독한 추위와 폭설, 강우를 견뎌낸 양파, 마늘밭은 한포기도 얼어 죽은 것 없이 하얀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박 씨는 “부직포를 덮지 않은 다른 양파 밭은 서릿발에 솟구쳐 뿌리가 활착하지 못하고 얼어 죽은 곳이 많지만 정식 후 부직포를 덮어 준 것이 효자노릇을 했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