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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영농으로 부농의 꿈 `쑥쑥`

전병휴기자
등록일 2013-02-26 00:08 게재일 2013-02-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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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수박농가 마늘·토마토 등 재배 다양화… 소득증가로 이어져
▲ 복합영농을 하고 있는 박영호 씨가 양파밭에 덮어놓은 부직포를 벗기고있다.
【고령】 고령군 우곡면은 전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수박 재배지이지만 지금은 품종을 다양화한 복합영농으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우곡면 수박재배농가는 391호, 재배면적은 356ha에서 4월 말께부터 6월 중순까지 출하한다.

그러나 이제 수박재배에서 마늘, 양파, 토마토, 가지 등 복합영농으로 바뀌고 있다.

우곡면 포2리 박영호(48)씨는 4년 전부터 복합영농을 시작해 부농의 꿈을 차곡차곡 채워가고 있다.

2000년도에 귀농한 박 씨는 “수박농사만 지을 때 1억2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복합영농을 시작한 후부터 전체 수익이 늘어났다”며 “특별한 기상이변이 없다면 올해는 2억3천만원의 조수익이 무난할”것이라고 말했다.

첨단시설을 갖춘 토마토재배 하우스에는 싱싱한 토마토가 주렁주렁 달려 영글어가고 있었다.

박 씨는 처음 짓는 토마토 농사라 어려움이 따른다며 올 여름 2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마늘, 양파 밭은 인근 밭보다 월등히 파릇파릇한 게 튼실해 보였다.

혹독한 추위와 폭설, 강우를 견뎌낸 양파, 마늘밭은 한포기도 얼어 죽은 것 없이 하얀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박 씨는 “부직포를 덮지 않은 다른 양파 밭은 서릿발에 솟구쳐 뿌리가 활착하지 못하고 얼어 죽은 곳이 많지만 정식 후 부직포를 덮어 준 것이 효자노릇을 했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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