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실·과 4월 이전할 별관 리모델링 한창<br>본청 민원공간 늘어나 행정서비스 개선 기대
【경산】 경산시는 행안부의 표준설계면적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직자의 사무공간과 주차공간의 절대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구 아이리스웨딩 건물을 별관으로 인수해 리모델링에 나서고 있다.
시가 4월 차량등록사업소 등 6개 실·과의 이전을 목표로 리모델링이 한창인 별관은 시 청사와 인접해 접근성을 높으며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3천496㎡ 건물로 보상비 48억원이 지출되었다.
24억원을 리모델링 비용으로 투자하는 별관에는 1층 3개 과 2층 3개 과가 입주하고 3층에는 대회의실이 자리 잡으며 앞으로 CCTV 종합관제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산시가 별관을 구입해 사무공간으로 꾸미는 것은 행안부 기준 사무공간에 턱없이 시청사가 부족해 효율적인 행정서비스와 복지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일부 자치단체가 호화 청사문제를 일으키자 20~30만 인구 자치단체 청사는 1만7천759㎡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으나 인구 26만의 경산시는 지난 88년 준공한 7천431㎡의 본관과 93년 준공한 후관(1천207㎡), 88년 준공한 별관(936㎡) 등 본청 면적이 9,574㎡로 기준의 54%에 그치고 있다.
행안부 표준설계면적은 최소한의 사무공간으로 과장 17.92㎡, 담당 7.65㎡, 직원 7.2㎡를 권장하고 있으나 경산시는 본청 9천574㎡ 중 사무공간 3천576㎡에 4국 22개 과 508명이 근무해 평균 7.04㎡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민원상담공간이 전혀 없고 여성쉼터와 직원휴게실이 유명무실한 열악한 근무환경에 처해 있다.
또 부족한 사무공간으로 인해 차량등록사업소는 농민회관에, 회계과는 의회건물에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사무공간은 전체면적에서 로비와 화장실, 대ㆍ소회의실, 전산실, 복도 등을 제외한 공간이다.
경산시는 청사정비장기계획에 의한 청사신축은 예산문제 등으로 당장 추진이 곤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별관에 6개 실·과가 이전하면 본청의 근무환경이 개선되어 시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새롭게 채택된 슬로건 `새로운 미래로 함께 하는 희망 경산`의 일부분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