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개관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공연예술 메카 자리매김<br>매달 영화·뮤지컬·마당극·콘서트 등 수준높은 다양한 무대
【군위】 군위 삼국유사 교육문화회관이 다양한 공연으로 지역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풀어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7년 9월 개관한 삼국유사 교육문화회관은 그동안 수준높은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을 마련해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신 시설을 갖춘 삼국유사 교육문화회관은 공연 뿐 아니라 각종 문화강좌로 군민들의 배움터로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농촌지역인 군위군은 농한기에는 유랑극단의 거리 공연외에는 변변한 즐길거리가 없었다.
특히 군위군은 대도시인 대구 인근에 있다. 상대적으로 교육·문화시설에 투자가 소홀했으며 그것은 인구 급감, 교육 황폐화 등으로 이어졌으며 급기야 군위군의 존재마저 위협받기도 했다.
90년대 말부터 본격화된 지방자치는 군위군이 그동안 대구인근에 있으면서도 경북의 오지라는 오랜 불명예를 말끔히 씻고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최근 삼국유사 가온누리사업(삼국유사 전시관및 공원조성)을 정점으로 이제 군위군은 대구인근 최고의 전원지역으로 부상하기에 이르렀다.
다행히 군위군은 지역개발과 함께 2003년 국민체육센터 개장에 이어 2006년 위천생활체육공원 조성, 2007년 174억원이 투입된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이 문을 열어 군민들의 삶의 질도 나아지게 됐다.
이어 2012년 재가노인센터 운영 등으로 문화 복지 분야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군위군의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말 지방자치경영 보건복지분야 대상과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평가에서 최우수상 수상을 받기에 이르렀다.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은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군위인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공간이다.
단지 TV를 통해 편집되고 제한된 문화예술과의 만남에서 음향, 조명 등 최고시설로 갖춰진 무대에서 늘 VIP대접을 받으며 눈높이에 맞는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음은 군민들로선 여간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다.
군위 삼국유사 교육문화회관은 채 500석이 되지 않는 공연장이지만 매월 영화 ·뮤지컬·마당극·연극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인근 대구 구미에서도 관람을 올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는 실정이다.
그동안 이곳에서는 김덕수 사물놀이,리틀엔젤스, 김동규 음악회,국립무용단,동춘악극단,인순이,이미자,안치환,7080팀, 도립국악단, 장사익 등 한국최고의 가수와 공연팀이 다녀갔다. 또 최신 영화도 개봉 열기가 식기전에 상영됐다.
올해도 군민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두고 있다. 올해 첫 공연은 내달 21일 김연자, 팝페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지는 신년음악회로 시작한다.
앞으로 기획공연 9회,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지원 5회, 최신영화 8회 등 연말까지 총 22회 공연 스케줄이 잡혀있다.
군위군이 운영하는 삼국유사문화회관은 무료공연이 많으며 대형 콘서트라도 입장료가 2만원을 넘지 않아 큰 부담없이 최고의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금은 서두르지 않으면 공연 당일 현장에서는 자리를 구하기 힘들 정도다.
군민 3만이 되지 않는 인구의 작은 농촌지역이지만 어느 도시 부럽지 않은 높은 문화적 수혜를 누리는 군위 군민들은 군위군 삼국유사교육문화관을 삶의 질을 높여주는 든든한 문화공간으로 여기고 있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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