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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훼손 국유림 복원 본격화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12-21 00:10 게재일 2012-12-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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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산림청, 기본계획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br>주요 식물종 조사 바탕 지역특성 고려한 지침 마련
▲ 울릉도는 전체면적의 77%가 산림 지역 중 국유림이 46%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식생복원 작업이 체계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울릉】 울릉도 산림 면적의 46%인 국유림이 도시화, 다양한 형태의 난개발로 훼손된 식생 복원을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남부지방산림청(청장 김판석)은 최근 세미나실에서 울릉도국유림 사업소 국유림관리소, 한국산림정책연구회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 국유림 훼손지에 대한 복원기본계획 연구`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울릉도는 솔송나무, 우산 고로쇠 등 산림청과 환경부에서 지정·보호하는 60여 종의 희귀, 멸종 특산식물의 보고이지만 생계형 벌목이나 개간, 일본의 목재 수탈 등으로 자연생태계가 파괴, 서식지 감소, 작은 구역 분리 등 심각한 교란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솔송나무, 섬잣나무, 우산 고로쇠, 산마늘 등 주요 8개 식물 종에 대한 현지조사 자료를 분석, 지역특성에 맞는 명확하고 근본적인 복원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복원기본계획을 수립, 앞으로 국유림 경영 관리자가 바뀌어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용역을 추진했다고 보고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 5월에 착수, 솔송나무, 섬잣나무, 향나무, 회솔나무, 동백나무, 후박나무, 우산 고로쇠, 산마늘에 대한 조사구를 설정 3차에 걸쳐 현지조사를 실시했다.

총 366개소의 표준지를 조사ㆍ분석해 각 식물 종에 대해 명확하고 근본적인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식물 종별 복원위치도, 복원방법, 사업량 및 소요예산을 담은 지역특성에 맞는 복원기본계획을 수립, 최종보고회를 통해 제시됐다.

김판석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주요 식물 종에 대한 현장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최적의 복원 지침과 기본계획이 마련돼 흔들림 없는 국유림 경영 기틀마련의 장이 됐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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