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다문화센터, 이주여성 26명 우리말교실 수료식
이번 과정은 베트남 중국 네팔 캄보디아 필리핀 등 5개국 이주여성 26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초급·중급으로 나눠 운영됐다.
이날 수료식에는 그동안 배운 한국생활 적응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비즈공예, 노래교실, 댄스, 난타 등의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수료생들이 난타와 아리랑 목동, 황진이 노래를 장기자랑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소감문 발표에서 한국에 온지 7개월 된 필리핀 출신 메리로즈(군위읍 거주)씨는 “처음 본 눈이 너무 예뻤다”고 했고 베트남에서 의흥면으로 시집온 윙티빗풍(이가영)씨는 “한국어 능력시험 3급을 취득하고, 앞으로 미용사 자격증도 따서 당당한 엄마가 되겠다”고 꿈을 밝혔다. 또 중국에서 온 곽연추(군위읍 거주)씨는 “제사가 너무 많아 힘들었지만 주위에서 많이 도와줘서 지금은 행복하다”고 했다.
우리말공부방 수료생 중 효령면 고곡리 호아이안(박진희)씨와 윈티빗풍(이가영)씨는 한국어능력시험에서 4급과 3급에 획득했고 운전면허증 시험에서도 17명이 응시해 9명이 합격하는 등 자격증 열기가 대단했다.
군위군은 이번 한글교실 외에도 이주여성들이 조기정착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부부캠프를 통한 고부간 및 부부교육을 실시하고, 선거모의체험 교육과 문화체험 상담 및 정서지원사업도 함께했다. 특히 외출이 어려운 가정과 미취학자녀를 대상으로 한글 및 아동양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방문교육사업을 실시해 문화의 벽을 허물고, 건강한 군위군민으로 성장해 갈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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