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농기센터, `탑프루트 프로젝트` 수행<br>씨없는 거봉 재배기술 등 괄목할 성과 거둬
【영천】 영천시는 영천의 포도를 대한민국 명품과실로 만들기 위해 국비와 연구예산 확보에 나섰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 국비사업인 `탑프루트 프로젝트`를 수행, 최고 품질 씨 없는 거봉 재배기술을 회원농가에 보급해 2단계 사업 3년동안 최우수상 2회, 우수상 1회를 수상할 정도로 기술수준이 높아졌다.
또 재배기술을 확대 보급시켜 영천의 씨없는 거봉이 높은 가격을 받고 있으며 확산되는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일명 `머루포도`로 알려진 M.B.A(Muscat Bailey A)는 전국재배면적의 절반이 넘게 생산되는 주산단지이지만 해마다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어 품질향상을 위한 재배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천농기센터는 올해 농촌진흥청 연구비를 지원받아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는 현재 영천에서 대부분 활용하는 나무의 모양이나 비가림형태를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기존의 M.B.A 포도재배에 사용하는 비가림형태와 나무모양은 나무의 세력을 조절하기 어렵고 양분을 만들어내는 잎을 충분하게 활용할 수 없어 고품질재배에 적당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연구를 통해 비가림형태와 나무의 모양을 개량일자형으로 바꿔 사용결과 세력조절이 쉽고 잎수가 늘어나 같은 송이무게일 경우 평균당도가 1.5Brix 높았다.
농기센터는 이번 결과를 농가에서 적용할 경우 품질이 향상돼 수취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어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할 수 있고 올해 영천에서 많이 발생한 당도저하에 의한 착색불량현상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정재식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국비 및 자체 재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농가가 원하는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보급시켜 경쟁력있는 명품과실을 생산할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남욱기자 hnw6749@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