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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도로공사장 안전불감증 도 넘어

전병휴기자
등록일 2012-11-27 21:42 게재일 2012-11-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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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채한 나무가 안전망에 `아슬아슬`·작업차량 과적으로 도로가 `움푹`<br>송곡~월성 도로 확장 현장<br>88고속도 담양 ~성산 구간<Br>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방치
▲ 송곡~월성간 도로확장공사 현장에 벌채한 큰 나무들이 도로옆 안전망에 아슬하게 걸쳐있다.

【고령】 고령군의 각종 도로공사현장의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각종 사고 위험에 방치돼 있다.

고령군에서 발주하고 신한종합건설(주)이 시공하는 송곡~월성간 4.3km 도로확장 공사현장이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고령군이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5년까지 추진하는 이 사업 현장은 곳곳에는 벌채한 나무둥치가 여기저기 흩어져있고 어떤 구간은 벌채한 나무가 안전망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어 사고위험도 높다.

사업장 아래쪽에 도로가 있는데도 벌채목 낙하 및 공사중 발생할 수 있는 낙석 방지를 안전망도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대형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또 사업장을 드나드는 차량들은 세륜기를 이용한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작업차량들이 도로에 나올 때마다 흙을 묻혀 나와 도로를 더럽히고 있다.

현장 소장 A씨는 “벌채한 나무들은 대부분 처리하고 소나무재선충으로 인해 외부 반출을 할 수 없는 소나무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며 “안전대책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으나 미흡한 곳은 보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88고속도로 담양 ~ 성산간 도로확장공사(계룡건설 시공) 현장 주변도 안전 불감증이 여건하기는 마찬가지다. 이 일대 도로는 작업차량의 과적으로 인해 내려앉거나 심하게 패이고, 갈라져 있어 운전자들이 곡예운전을 하는 등 사고위험을 떠안고 있다.

또 현장 주변 도로는 비산먼지가 날려 인근 주민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인데도 행정당국은 지도 단속을 외면한채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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