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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산악구조 우리가 책임진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11-27 21:42 게재일 2012-11-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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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산악연맹 겨울철 조난자 구조 훈련 `한창`
▲ 울릉읍 도동리 약수공원에 설치된 인공암벽장에서 울릉군산악연맹소속 산악구조대원들이 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울릉】 섬 전체가 산악으로 이뤄진 울릉도 산악 조난자 구조는 우리가 책임진다.

울릉군 산악연맹(회장 김두한)소속 산악구조대(대장 한광열)는 지난 24일 겨울철 조난자 구조 등 산악 사고에 대비한 보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대원 1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읍 도동리 약수공원에 설치된 울릉산악회 소유 인공 암벽 등반시설에서 밧줄을 이용한 사고현장 접근 및 환자 후송 훈련 등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겨울철 조난자에 대비한 위치 추적, 눈 속에서 조난자 접근 구조 방법 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눈비가 섞여 내리는 가운데 열린 이날 훈련에서 대원들은 울릉읍 사동리 옥천에서 약 5km 산악 길 강행군하면서 산악구조 첨병으로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울릉도는 성인봉(해발 987m)을 비롯해 해발 800m가 넘는 산봉우리가 10개가 넘을 정도를 섬 전체가 산악으로 이뤄져 매년 30여건이 넘는 조난, 사망사고 등 산악사고가 일어난다. 이들은 수색, 구조, 예방하는 하는 출동하는 단체 국가 기관이 아니라 등산 학교에서 전문 훈련을 받은 12명의 정예로 구성된 울릉군 산악연맹 소속 산악구조대원들이다.

울릉도에 119안전센터가 있지만, 육지서 전근 온 직원들이라 수백 개에 이르는 울릉도 산봉우리, 산악지대, 계곡을 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실종자 수색은 전적으로 울릉 산악구조대가 전담하고 있다.

지난 봄 명이를 채취하다 추락 사망한 사채 발견, 실종자 밤샘작업 구출 등 연간 30회 이상 출동 산악사고를 해결하는 울릉도에서 가장 소중한 활동을 하는 민간 구조 단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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