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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화본마을, `1박2일` 방송 특수 `톡톡`

김대호기자
등록일 2012-11-13 20:40 게재일 2012-11-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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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이후 주말 관광객 1천명 넘게 몰려 북새통<br>마라톤 미션 마을도로·구멍가게 인기코스로 부상

【군위】 군위군 산성면 화본마을이 각종 TV방송매체에 소개되면서 관광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사진> 이 마을은 최근 KBS 2TV 1박2일 방송을 비롯해 최근 3개월 사이에 3개 공중파채널과 영화사에서 14개의 프로그램이 제작됐다.

특히 군위군 화본마을과 부계면 대율 돌담마을에서 지난주 KBS 2TV 최고의 인기 오락프로그램인 1박2일 방송된 이후 주말에 1천여명이 넘는 관광객들로 붐벼 조용하던 농촌 마을이 온통 관광객으로 들썩이고 있다.

마을 전체 133가구에 247명밖에 되지 않는 화본마을은 방송되기전에는 인근 도시에서 하루 200~300여명에 불과했으나 방송 후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때아닌 손님맞이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열차가 하루 네 번밖에 서지 않는 산성 화본역은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화본역을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울산시 농소3동 부녀회가 초등학교생 71명과 지난 10일 관광체험을 위해 화본역을 찾기도 했다.

특히 울산시 부녀회 성순임씨는 화본마을운영회에 주문한 추억의 도시락으로 학생들과 점심을 먹고 화본역과 부계면에 위치한 돌담마을, 고택, 제2석굴암 등 1박2일 방송코스와 부계면 과수농가에서 사과따기 체험까지 했다.

방송 소재가 된 화본역 앞 어묵과 호떡을 파는 구멍가게는 그야말로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정신이 없을 정도다. 또 1박2일 팀들이 마라톤 미션을 하며 달렸던 마을 도로와 구멍가게는 관광객들이 꼭 둘러보는 인기 코스가 됐다.

윤진기 화본마을 운영위원장은 “갑자기 관광객과 차량이 많아 공공근로 10여명을 긴급 투입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돌보고 있다”며 “많은 관광객으로 힘은 들지만 늘 조용하던 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붐벼 사람 사는 동네 같다”고 말했다.

/김대호기자 dh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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