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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 공무원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등록일 2012-11-07 21:08 게재일 2012-11-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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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대성 안동경찰서 경위

공무원이 수십억 원을 횡령하고, 범죄에 가담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적잖이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중국 송나라 육구연이 쓴 상산록에서는 `청렴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 봉급 이외엔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먹고 남은 것은 절대로 집에 갖고 가지 않으며, 벼슬을 그만두고 떠날때는 한필의 말(현재 퇴직금)로 만족하고 깨끗하게 귀향해야 한다`라고 공직자의 자세를 말하고 있다.

세상이 발전하고 변화할수록 부정을 저지르는 부당한 공직자는 그 자리를 지키기 어렵고 버텨내기도 어렵다. 묵묵히 일하며, 국민을 무서워 할 줄 알고 청렴한 공무원이 존경받는 사회가 빨리 정착됐으면 한다.

재물에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쳐야 강직한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공무원이 범죄로 말미암아 국민에게 실망감을 주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특히, 경찰은 국민들로부터 인권보호와 함께 마음 놓고 일하게끔 치안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각종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해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그 기대를 제대로 실천하려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다산 정약용은 `백성의 일로 잘못된 행정을 펼치면 최고 높은 형으로 처벌해야 하고, 특히, 백성의 재산을 탐하거나 백성의 권리에 충분히 배려하지 않는 관료는 언제나 가장 무서운 형벌로 다스려야 한다`고 했다. 다산에 따르면 목민관은 첫째 백성을 두려워할 줄 알고, 둘째 감독관청을 두려워하고, 셋째 정부를 두려워하고, 넷째 하늘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했다.

오늘도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자 찬바람 맞으며 골목을 순찰 도는 경찰, 철책선 앞에서 안보를 지키는 군인, 묵묵히 밤늦게까지 일하는 공무원, 이런 분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다.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청렴한 공무원이 많아지는 세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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