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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점검으로 동절기 가스사고 예방을

등록일 2012-11-06 20:09 게재일 2012-11-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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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배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장

유난히도 무덥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인가 싶더니 날씨가 제법 쌀쌀해진 것을 보니 벌써 겨울의 문턱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자연히 가스를 많이 사용하게 돼 가스사고 또한 증가한다. 공사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전체 가스사고는 878건이 발생했는데, 이 중 동절기 사고가 총 295건으로 전체 사고의 33.6%를 차지한다.

동절기 가스사용에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겨울철은 난방을 위한 가스보일러 사용과 순간온수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최근 경남의 한 가정집에서 목욕탕에 설치된 순간온수기를 이용해 어머니가 아이 2명을 목욕시키던 중 3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5건의 가스보일러와 순간온수기 관련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당했다.

가스보일러나 순간온수기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가스보일러나 순간온수기를 거실이나 목욕탕 등 환기가 불량한 장소에 설치해 사용중 제대로 환기가 되지 않거나 배기통이 빠진 경우가 많다. 환기가 나쁘면 일산화탄소에 의한 중독사고 위험이 있고, 배기통(굴뚝)이 아래쪽으로 처지게 설치한 경우 배기통 속에 응축수가 고여 가스가 거꾸로 실내로 유입돼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스보일러나 순간온수기를 거실이나 목욕탕 등 환기가 불량한 장소에 설치하지 말아야 한다. 또 배기통이 U자형으로 처지게 설치되어 있지 않은지, 연통이 빠져있지 않은지 연결 상태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그럴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에게 의뢰해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겨울철 가스스토브를 사용할 경우에도 사용중 자주 환기를 시켜야 한다. 춥다고 가스스토브를 켜놓고 자면 질식사할 수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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