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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없는 감 `청도반시축제` 맛도 즐기고, 멋도 즐겼다

이승택기자 @kbmaeil.com
등록일 2012-10-23 20:26 게재일 2012-10-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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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물염색패션쇼 등 다채로운 무대 관광객 발길 붙들어
【청도】 씨없는 감으로 널리 알려진 청도에서 `감 익는 청도 주홍빛 동화 속으로`란 주제로 펼쳐진 2012청도반시축제가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 19일에서 21일까지 3일간 청도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에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리는 등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청도반시 학예경시대회와 차산농악길놀이, 동화퍼레이드, 청도반시칼라쇼, 청도창작악극, 관광객과 군민이 하나되는 공연한마당 행사인 청도반시 프린지 무대, 감물염색패션쇼, 박무진과 박현빈의 초청가수 공연, 청도반시 추수감사음악회, 가을동화한마당 등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졌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청도반시 마켓에서는 청도반시를 비롯한 감말랭이, 반건시, 감양갱, 감칩 등 다양한 감가공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올해 특히 관객의 발길을 사로잡은 것은 청도가 낳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시인인 이호우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달밤, 바람벌, 살구꽃핀마을 등 생전의 걸작을 낭독하는 등 고인의 삶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됐다.

연극협회 극단한내의 마술가게연극, 감물염색패션쇼 및 관광객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소(牛)원의 청도반시 코너와 페이스페인팅, 매직풍선, 직접 화분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은 관광객의 발길을 붙들었다.

인근지역인 화양 눌리미에서는 감따기 체험도 열려 가족이 함께 감을 따면서 가을을 만끽했다. 청도소싸움경기장과 와인터널, 청도읍성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청도의 또 다른 볼거리, 즐길거리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올해 청도반시가 대풍년을 이룬 가운데 이번 축제는 관광객들이 몸소 느낄수 있는 체험위주의 행사로 대성황을 이뤘다”며 “농가소득증대는 물론 청도반시 브랜드 홍보와 이미지 제고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택기자 @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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