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신호대기 중인 차량이나 도로를 이용하는 승용차를 살펴보면 후미등 또는 차 폭등이 고장 난 상태에서 운행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보게 된다. 차량에 대한 점검소홀때문이거나 알면서도 귀찮아 그대로 내버려두는 게 아닌가 짐작된다. 그러나 이런 상태로 야간 운행을 하는 것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까 크게 우려된다.
예전에는 주로 대형화물 차량이 고장난 상태에서 운행되는 경향이었으나 요즘은 승용·화물차량 구분없이 점검소홀로 한쪽이나 양쪽 후미등을 꺼진 채 운행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야간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시속 90~100km 정도로 달린다고 가정했을 때 전방에서 후미등이 꺼진 차량을 발견하고, 곧 바로 서행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운전자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방에서 정비불량 차량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
이밖에도 타이어 불량, 후부 반사지 미부착, 안전판 기준 미달 등 정비불량 차량이 고속도로를 운행하다가 사고가 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고속도로 운행 전에는 정비소를 찾아 각종 오일과 냉각수, 타이어, 배터리, 엔진 등 장거리 운행을 위해 사전에 반드시 점검해야하는 부분을 정비 해야 한다. 보통 운전자들은 전방을 비추는 헤드라이트에만 신경쓰고 확인하고, 후미등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는 경향이 많은 데 후미등 정비도 매우 중요하다. 정비불량 차량은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에게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안전한 운전을 위해서는 운전자들 스스로가 야간 운전에 지장이 없도록 미리미리 점검해야 재산과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걸 꼭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