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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경서 경상도 관찰사 교인식 재현

신승식기자
등록일 2012-10-04 21:13 게재일 2012-10-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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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임행차의 출발을 알리는 취타대가 풍악에 울리며 행진하고 있다.
【문경】 올해로 12번째 재현되는 경상도 신·구 관찰사의 교인식이 4일 경상도의 첫 관문인 문경새재 교귀정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지난 1999년 교귀정 복원을 계기로 시작된 경상도 관찰사의 교인식은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경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며 전승되고 있으며, 교인식 후에는 도임행차도 함께 실시된다.

경상도 관찰사는 지금의 경상남·북도 전체를 관할하는 지방관으로서 경상도 첫 땅인 문경에서 신임 관찰사와 이임 관찰사 간의 교인 행사를 거행했다.

비록 선조 34년(1601) 상주에 있던 경상감영이 대구로 옮겨지긴 했지만, 조령의 중요성이 그대로 인정되어 도임행차와 교인식은 지속적으로 문경에서 거행됐다. 올해 문경새재 교귀정에서 재현되는 경상감사 교인식에는 문경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 위원, 글로벌선진학교 학생, 취타대 등 약 170명이 참가하며 교귀정 건립당시(1470년, 성종초)의 문경현감이었던 신승명의 17세손인 신용근(愼鏞根)씨가 3년째 문경현감 배역을 맡아 진행해 교인식의 의미를 새롭게 하고 있다.

한편 교인식 행사에 앞서 문경새재 제1관문 옆 산신각에선 `제61회 문경시민체육대회 및 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안전기원을 위한 고유제와 성화채화식이 열린다.

/신승식기자 shin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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