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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학교 아이들 짜릿한 승마체험

박종화기자
등록일 2012-09-27 20:58 게재일 2012-09-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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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 재산중, 체육·방과후수업 시간 교육 받아
▲ 봉화 재산중학교 학생들이 승마교육의 기본기술 중 하나인 보통 걸음, 방향전환, 속보 등의 실기수업을 받고 있다.
【봉화】 경북 최북단 봉화군의 벽지학교인 재산중학교(교장 김준식)가 명품 경북교육의 실현을 위한 특별한 수업을 하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승마교실로 청소년들에게 말과 친화할 수 있는 승마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승마교실은 호연지기를 함양하고, 인터넷게임에 몰입되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체력향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승마교실은 봉화군과 한국마사회의 지원으로 학생 1인당 총 10회차 수업이 진행되며 봉화 승마교육원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교육을 한다. 체육수업시간과 방과후학교 수업시간을 활용해 승마를 배우는 학생들은 승마의 기초 이론 수업부터 말 끌기, 승·하마법, 전진, 정지, 보통 걸음, 방향전환, 속보 등의 실기 수업까지 이수할 예정이다.

윤희주(3학년) 양은 “처음 말을 보니 너무 크고 무서웠는데 직접 만져보고, 타보니까 말은 참 순한 동물인 것같다. 큰 덩치의 동물을 내가 직접 조종한다는 것이 신기하고 짜릿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산중학교 김준식 교장(59)은 “승마교실은 대도시에서도 체험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동물을 가까이하면서 정서를 순화하고, 대도시 학생들에 못지않은 자신감을 느낄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재산중학교는 벽지 미니학교가 가진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높은 교육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6월에 전국적으로 시행된 2012학년도 전국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또 독서토론대회, 독도관련 각종 경시대회, 화랑문화제, 각종 체육대회 등에서 빠지지 않고 입상하는 등 산골의 작은 학교이지만 명품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박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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