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저동항, 여객선-어선 반씩 나눠 접안<br>여객선 추가 투입땐 불편… 대책 마련해야
【울릉】 강릉~울릉도 저동항 간 여객선을 운항하는 (주)씨스포빌이 증가하는 관광객 수용 및 울릉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접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여객선 추가 투입을 서두르지만 선석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울릉도가 현대인들의 추구하는 자연관광지로 부상하면서 육지~울릉도 간 접근성 다변화 관광객 편의 제공 등을 위해 지난해 3월 강릉~울릉도 저동 간에 여객선을 취항한 씨스포빌이 추가 여객선을 취항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미 선박을 구입 선명을 씨스타3호(550t급, 정원 512명)로 명명하고 시험운항을 끝내고 취항을 기다리고 힜다. 씨스타3호는 현재 운항하고 있는 씨스타보다 정원이나 크기가 150% 규모이고 선체가 낮아 안전하고 시설과 의자도 최고급 시설을 갖췄다.
애초 씨스타호는 강릉~울릉도로, 씨스타3호는 울릉도~강릉으로 운항키로 했으나 울릉도 접안시설 등 여러 가지 조건이 여의치 않아 두 척이 강릉에서 시차를 두고 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울릉도저동항의 선석이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울릉도 저동항에는 여객선 접안시설(돌체, 양쪽 모두 사용)은 한쪽은 여객선이, 다른 한쪽은 어선이 접안하고 있다. 따라서 어선이 접안하는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강릉에서 먼저 출발한 여객선이 현재 여객선이 사용하는 접안해서 승객을 하선하고 다른 접안시설로 이동 후 두 번째 출발하는 여객선이 접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울릉군은 울릉군 수협에서 “어민들의 민원발생이 현재도 빈번함에 따라 항내 어선 피항 및 접안시설의 확충 및 해소 방안들은 마련하는 등 간담회를 통해 억제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기존사용시설에 번갈아가며 사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씨스포빌측은 여객선 두 척이 입항하면 한 척이 임시라도 피항할 장소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허가를 내주지 않더라고 최소한 대기 장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곧 오징어 성수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어선 대분이 작업을 나가 저동항 항구 사용에 여유가 있으므로 어선과 협의 여객선이 잠시 피항해 있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주민 J모(55)씨는 “여객선이 늘어나면 관광객증가를 통해 저동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수산물 안전적 판매 등 지역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 발식 양보 상생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내년에 저동항 보강공사 예산이 확보된 만큼 어선의 안전과 저동항 정온 확보 어민들의 안전한 조업준비 편리 등을 위해 돌체(접안시설)를 건설하면 해결될 것”이라며 “임시 사용을 어선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