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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감사 바이러스` 들불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7-19 20:25 게재일 2012-07-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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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교회 노트 배부… “풍성한 삶 누려”
▲ 포항 기쁨의교회 청년들이 공동체 모임을 갖고 감사 편지를 작성, 발표하고 있다.
포항지역 교회들의 감사나눔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서임중)가 지난 5월 확대임원회의에서 포항시와 포스코가 주도적으로 벌이고 있는 감사나눔운동에 동참하기로 함으로써 연일교회(담임목사 김의환),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 소망교회(담임목사 김원주), 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 성령교회(담임목사 박기억) 등 지역 크고 작은 교회들의 동참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 교회는 교회나 교회 내 소그룹모임별로 감사나눔 노트를 제작해 나눠 주고 있으며, 노트를 받은 이들은 가족단위, 소그룹모임단위로 하루 다섯 가지씩 적은 감사편지를 교환해 읽고 있다.

중앙교회는 최근 주일예배 후 교인들에게 1만권의 감사나눔 노트를 제공했고 기쁨의교회 청년부(담당목사 오주민) 부르심 공동체는 전체회원 모임에서 작성한 감사편지 내용을 서로 나눠,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중앙교회 이태승 원로장로는 “하루 다섯 가지의 감사제목을 일주일째 적다보니 오늘도 새벽에 눈을 뜰 수 있는 것과, 주일날 교인들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것조차 감사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편지가 나의 심령과 주변을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쁨의교회 부르심 공동체 김혜진씨는 “2개월 전 교회 공동체에서 감사편지를 쓰기 시작한 이래 하루도 빠짐없이 감사편지를 쓰고 있다”며 “감사편지를 쓸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또 다른 감사 대상이 떠올라 그렇게 감사하며 살다보니 이전 보다 훨씬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 교계 지도자들은 “기독교계에서 확산되는 감사나눔운동이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성경의 가르침과도 맞아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감사나눔운동은 가정과 일터와 지역사회를 한층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포스코 행복지수 95점`이 감사나눔 덕이란 소식이 전해져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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