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교회 노트 배부… “풍성한 삶 누려”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서임중)가 지난 5월 확대임원회의에서 포항시와 포스코가 주도적으로 벌이고 있는 감사나눔운동에 동참하기로 함으로써 연일교회(담임목사 김의환),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 소망교회(담임목사 김원주), 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 성령교회(담임목사 박기억) 등 지역 크고 작은 교회들의 동참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 교회는 교회나 교회 내 소그룹모임별로 감사나눔 노트를 제작해 나눠 주고 있으며, 노트를 받은 이들은 가족단위, 소그룹모임단위로 하루 다섯 가지씩 적은 감사편지를 교환해 읽고 있다.
중앙교회는 최근 주일예배 후 교인들에게 1만권의 감사나눔 노트를 제공했고 기쁨의교회 청년부(담당목사 오주민) 부르심 공동체는 전체회원 모임에서 작성한 감사편지 내용을 서로 나눠,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중앙교회 이태승 원로장로는 “하루 다섯 가지의 감사제목을 일주일째 적다보니 오늘도 새벽에 눈을 뜰 수 있는 것과, 주일날 교인들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것조차 감사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편지가 나의 심령과 주변을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쁨의교회 부르심 공동체 김혜진씨는 “2개월 전 교회 공동체에서 감사편지를 쓰기 시작한 이래 하루도 빠짐없이 감사편지를 쓰고 있다”며 “감사편지를 쓸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또 다른 감사 대상이 떠올라 그렇게 감사하며 살다보니 이전 보다 훨씬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 교계 지도자들은 “기독교계에서 확산되는 감사나눔운동이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성경의 가르침과도 맞아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감사나눔운동은 가정과 일터와 지역사회를 한층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포스코 행복지수 95점`이 감사나눔 덕이란 소식이 전해져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