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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녹색관광사업, 주민참여속 이뤄져야

등록일 2012-07-18 20:48 게재일 2012-07-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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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이 최근 세계 속의 울릉, 명품 녹색 관광 섬 조성을 위해 지열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개발 전문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울릉도 녹색관광섬 조성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울릉군은 최근 지열자원 탐사 및 개발 전문 업체인 (주)넥스지오와 울릉도 지열자원 탐사 및 개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업체 관계자와 울릉군, 그리고 경상북도 미래전략기획단·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가 참석하는 등 경북도와 중앙정부 차원에서 울릉도 녹색발전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울릉군은 “녹색 섬 조성사업의 주요 신재생에너지원인 심부지열자원의 존재 가능성 확인과 적극적인 대심도 정밀탐사의 필요성때문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울릉도의 심부지열자원 존재 가능성은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주)넥스스지오에서 시행한 `울릉도 녹색 섬 조성 종합계획수립 연구용역`중 지질시추에서 울릉도가 65℃로 타지역에 비해 높은 온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앞으로 기존 국고지원 사업에서 1km급 지열자원 확인 및 지열부존 구조탐사 등의 사업을 약 1년간 추진한 후 고온의 지열자원이 확인될 경우 본격적인 심부지열 자원 평가 및 지열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울릉군은 지열발전소 건설 때 인허가에 협조하고, 지열발전소를 통해 울릉도가 사용하는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한편 외국 사례를 연구해 지열발전 후 폐열로 온천 또는 온천 등과 연계 사업을 발전시켜 녹색 관광섬 조성에 기반이 될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다.

울릉군의 녹색관광섬 사업이 잘 추진되길 바란다. 그러나 이런 사업이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도록 해야한다. 군은 그동안 많은 기관단체와 MOU를 체결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진행된 사업을 찾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경북도가 `천연에너지를 개발한다`며 울릉군 북면 현포령에 12억 원을 들여 풍력발전시설을 설치했지만 수년이 지난 지금 무용지물이 됐다.

아울러 녹색성장은 전문가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 참여속에서 제대로 이뤄낼 수 있다. 따라서 군의 사업에 울릉주민이 함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관민(官民)이 다 함께 지혜를 모아 추진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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