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송원초교 병설유치원전통다도수업 `큰 호응`
지난 3월부터 우보초병설유치원과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따라 매월 2회 실시한 다도수업은 조용히 명상국악음악을 들으면서 시작됐다.
먼저 아이들에게 명상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절하는 법, 바르게 앉는 법, 차를 우리며 마시는 법 등 전통다도예법을 배우고 익혔다.
첫 수업이 열린 지난 3월에는 평소와는 다른 수업 분위기에 아이들이 수업에 잘 적응하지 못했지만 이젠 조용히 음악을 들으면서 명상도 할 줄 알고, 차를 우려내고 마시는 모습도 순서에 맞게 제법 잘한다.
또 조용히 두 손으로 찻잔을 잡고 향기를 맡으면서 한 모금씩 음미하는 모습은 한편으로는 의젓하고 또 대견스러워졌다.
아이들은 “멋진 다인(茶人)이 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김혜선 교사는 “아이들이 차분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선생님을 따라 고사리 손으로 찻잔을 조심스럽게 다루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호 교장은 “다도수업은 요즘처럼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아이들이 많이 증가하는 시대에는 더욱더 요구되는 수업이며, 아이들의 올바른 정서발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군위/김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