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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주의보`… 건강 조심하세요

최승희기자
등록일 2012-07-05 21:18 게재일 2012-07-0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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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삼가고 건강 상태 살피며 활동 조절<bR>주정차된 차에 어린이·동물 혼자 두지 말아야

지난 3일 오해 처음으로 전국 곳곳에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보건복지부가 `폭염 시 건강보호를 위한 9대 건강수칙`

1.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합니다.

2.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합니다.

3.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습니다.

4.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삼가며 햇볕을 차단합니다.

5.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 하여

실내온도를 적정수준(26~28℃)으로 유지합니다.

6.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합니 다.

7. 만성질환자 등 주변 사람의 건강을 살핍니다.

8. 주정차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않습니다.

9.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나 1339에 전화 후 다음의 응급처치를 취 합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은 지난 달 기온이 평년보다 3~4도 높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60대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 등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전국 458개 응급의료기관에서 폭염 건강피해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57명이 온열질환자로 신고됐다고 3일 밝혔다.

온열질환자는 열탈진 21명, 열사병·일사병 15명, 열실신 11명, 열경련 10명 등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9%(14명)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이 79%(45명)였다. 고혈압과 부정맥, 천식, 암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는 14%(8명)였다.

폭염 건강피해 발생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61%(35명)가 집중됐다. 대부분 실외에서 발생했는데 작업장(23%), 운동장과 공원(19%), 길(19%), 논과 밭(16%) 순이었다.

보건당국은 열질환을 피하려면 더운 날에는 낮 시간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소실된 염분과 미네랄을 스포츠 이온음료로 보충하는 게 좋다.

만약 갑작스런 근육경련이나 피로감, 의식소실 등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체온을 낮춰야 한다. 노출된 피부에 물을 뿌리고 부채 등을 이용하면 가능한 빨리 열기를 식힐 수 있다. 응급환자는 119나 1339로 신속히 신고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하절기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까지 폭염 건강피해 감시체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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