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흥동서 채무 등 이유 번개탄 피워 숨져
포항북부경찰서는 2일 자신을 도둑으로 취급하자 주먹을 휘두른 혐의(상해)로 안모(7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40분께 신흥동에 있는 윤모(56)씨의 집에 찾아가 윤씨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안씨는 이날 윤씨에게 전날 빌려준 10만원의 집세를 받으러 갔다가 윤씨가 돈을 훔쳐갔다고 하자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9일 오전 11시52분께 포항시 북구 용흥동 자신의 집에서 주모(59)씨가 번개탄을 피워 둔 채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씨가 평소 주식투자 실패와 과다 채무 등으로 괴로워했다는 유족의 진술과 함께 베개 옆에서 유서형식의 메모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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