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의 아버님이 병원에 계셔서 아버님 업무를 내가 대행하게 됐다. 그날 아버지 통장에서 28만400원이 찍혀 있길래 통장을 자세히 확인하지도 않고 남구청에서 임의로 인출한 것으로 착각해 세무과 체납담당에게 전화를 해서 확인 요청을 했다. 그때 담당자인 김근희 공무원이 본인의 업무와 관련해 조회해 보니 인출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하고 혹시나 하여 시 금고인 대구은행까지 확인하고자 통장 사본을 보내달라고 했다. 결국 통장 사본을 확인한 결과 오히려 남구청에서 기초노령수당이 입금된 것을 확인해 주었다. 이 과정에서 김근희 공무원은 정말로 친절하게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줘 제가 감동을 받았다. 제 고향 포항에 이런 공무원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칭찬을 받으면 누구나 기분이 좋다. 칭찬을 받으면 춤추고 싶을 정도로 행복한 마음이 생긴다. 또 한 마디의 칭찬이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도 있다. 그러기에 교육에서도 오랫동안 칭찬의 긍정적 효과가 강조됐다. 칭찬은 성공했을 때 상대방에게 주어지게 된다. 어린아이들이 칭찬을 많이 받고 자라면 칭찬 받은 일을 잘 하게 된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정말 다른 사람의 관심과 위로를 받고 싶을 때는 성공했을때던가? 다른 사람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순간은 실패했을 때다. 그럴 땐 무엇이 필요할까. 격려가 필요하다. 격려는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해 주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더욱 사회가 각박해지고 있다. 작은 칭찬과 격려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자.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이경호(인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