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지난해 GDP 성장률은 서호주 지역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광산붐과 활발한 소비 지출에 힘입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인 4.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2%, 뉴질랜드는 1.8%, 유럽연합(EU)은 0.1%, 영국은 -0.1%의 성장률을 각각 보였다.
호주의 지난 1분기 GDP 성장률도 예상보다 배 이상 높은 1.3%를 기록하면서 일각에서 보여준 부정적 전망을 무색하게 했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애초 호주의 1분기 GDP 성장률을 0.6% 안팎으로 예상했다.
웨인 스완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호주의 경제 지표는 어느 나라보다도 튼튼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더이상 근거없는 부정적 전망을 퍼뜨리는 행위는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완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호주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며 집권 노동당 정부를 공격했던 야당의 재무담당 예비장관인 조 호키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스완 장관은 호주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던 야당 측과 함께 일부 재계 인사들에 대해서도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그러나 `비난받아 마땅한` 재계 인사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