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질병관리본부 `9대 건강수칙` 권고<br>노인·만성질환자 특히 신체 활동 조절해야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훌쩍 넘는 더위가 계속되면서 여름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건당국이 여름 불청객 `폭염`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3일 하절기를 맞아 폭염 건강피해 발생 추세를 파악하기 위한 응급의료기관 기반 폭염피해 표본 감시체계를 구축 가동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건강보호를 위한 9대 건강수칙을 권고했다.
폭염피해 표본 감시체계는 전국 458개(4월말 현재) 응급의료기관 으로 부터 폭염 노출로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 응급진료 사례를 온라인 집계하는 방식이다.
보건복지부 등은 이번 표본 감시를 통해 집계된 피해 사례를 가지고 발생 추세 등 파악을 위해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
보건복지부는 파악된 온열질환자 응급진료 사례를 주간단위로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과 동시에,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건강 수칙이나 국민행동요령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국민건강피해 최소화에 힘쓸 예정이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대다수가 일시적 탈수나 근육경련, 실신 등의 경미한 신체증상을 보이지만, 체온 조절이 안되는 중증의 열사병 증상을 보이거나 폭염에 취약한 노인과 만성질환자 경우에는 응급 진료가 필요 하므로 응급실을 통해 이 같은 응급진료 사례를 수집함으로써 폭염 피해를 부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9대 건강 수칙 및 국민행동요령을 발표, 국민 모두가 이를 유념해 여름철 건강생활 실천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보다 건강한 여름으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갑작스러운 무더위에는 평소보다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작업은 가급적 자제하여 우리 몸이 무더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가며 신체 활동의 강도를 조절하며, 특히 폭염에 취약해 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노년층과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폭염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므로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을 내원하여 응급처치를 받도록 당부했다.
보건당국이 권장하는 폭염시 건강보호를 위한 9대 건강수칙1.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세요.2.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하세요.
3.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으세요.
4.무더운 날에는 야외활동을 삼가하며 햇볕을 차단하세요.
5.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하여 실내온도를
적정수준(26~28℃)으로 유지하세요.
6.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하세요.
7.주변 사람의 건강을 살피세요.
8.주정차된 차안에 어린이나 동물은 혼자 놔 두지 마세요.
9.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에 전화하고 다음의 응급처치를 하세요.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