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잠재된 능력을 발굴하고 댄스를 통한 장애인의 문화예술 및 여가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전국 장애인 어울림댄스대회가 19일 대구 달구벌종합복지관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에 안동영명학교 우경아(여·전공과) 외 9명의 학생이 `5번국도`라는 이름의 댄스팀으로 참가해 1위를 차지했다.
지적·자폐성 장애부문과 청각장애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5번국도`댄스 팀은 전국 22개 팀의 178명의 선수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지적·자폐성, 청각 장애부문을 통틀어 1위를 차지한 것.
여기에 박승진, 김도한 교사는 이번 대회 우승을 이끈 공로로 우수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5번국도`는 안동영명학교 앞을 지나는 국도의 이름이다. 비록 빠르지는 않지만 한 걸음씩 배움의 길을 익혀 나가는 의미로 이 학교 지적장애 학생들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박승진 지도교사는 “어려운 춤 동작과 순서를 반복해 연습하느라 고생한 학생들이 장하고 대견하다. 이번 우승으로 학생들이 자신감과 장애극복의지가 한층 높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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