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중 참변 女사이클선수 보험금 외 보상협의 전무
선수 가족들은 어린 자식을 볼모로 장례절차를 연기하거나 무력행사를 할 수 없다는 대승적 결단에 따라 지난 5일 상주시청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그러나 장례에 이르기까지 가장 기본이 되는 사망자에 대한 보상 문제를 놓고 유족측은 상주시가 지나치게 무성의했을 뿐만 아니라 애당초 보험금을 제외한 보상 협의는 없었다는 입장을 듣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사망자 3명에 대한 보상금은 현재까지 시에서 가입한 현대해상 상해보험, 대한사이클연맹 보험, 가해자 측 삼성화재보험, 부의금 등이 전부다.
이에 따라 유족들은 가해자 측의 보상 상황을 지켜보면서 만족한 수준의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이클 선수단에 대한 지휘 감독과 사용자 책임을 물어 상주시 등을 상대로 소송도 불사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현재 시는 조의금 협의, 보험안내 등만 하고 있을 뿐 보상 부분은 특별한 대안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많은 시민들은 “선수들이 상주시의 명예 선양은 물론 사이클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매우 큰 만큼 법적, 제도적 문제를 떠나 어떠한 방식으로든 필요 충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