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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인구 50만·100억 달러 수출도시로 `성큼`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2-04-27 21:51 게재일 2012-04-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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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인구 50만 명에 수출 100억 달러의 자립형 중소도시를 꿈꾸는 경산시의 꿈이 실현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현재 25만 명의 주민등록인구와 수출 11억 2천600만(2011년 12월 기준) 달러에 머무는 경산시이지만 산업공단의 확장과 경산지식산업지구개발, 자연재해가 없고 교육하기 좋은 곳 등으로 알려지며 유입인구의 흡인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의 배후도시로 출발을 보였던 경산시는 택지개발에 따른 인구유입 효과가 정체기를 맞으며 성장이 잠시 멈추었으나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성과 덕분에 성장의 시동을 다시 걸고 있다. 신성장의 원동력은 경산지식산업지구와 오는 10월 개통되는 지하철 2호선의 경산연장 등이다. 또 3선 국회의원을 배출하며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 침체하였던 행정 공직의 안정도 성장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눈에 보이는 변화와 보이지 않는 잠재력을 통해 기지개를 켜는 경산시의 현재 모습을 조명해 본다.

신성장 원동력은 지식산업지구·지하철 2호선 연장

2030년까지 1천512만㎡ 산단 조성 21만 유입 전망

12개大·11개高 등 학생수 14만 교육도시 위상 높여

△첨단산업으로 산업의 진화

대구·경북자유경제구역의 큰 틀의 하나인 경산지식지구는 2020년까지 9천331억원이 투입돼 그동안 낙후됐던 경산의 3대 생활권의 하나인 하양·와촌지역이 개발되는 것이다.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6.27㎢(190만 평)에 자동차부품, 우주항공, 정보통신 등 그린 부품소재산업과 교육연구 및 첨단의료산업이 융합된 첨단지식산업지구로 건설되어 지역을 첨단도시로 바꾸게 된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생산유발 효과 1조 8천500억원, 고용유발 효과 1만 4천여 명, 부가가치 효과 7천904억원 등 산업적 파급 효과 외에도 경산지역 12개 대학의 우수한 인력과의 실질적인 산학협력의 강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구 내에 자리할 차세대건설기계부품단지는 2018년까지 9천151억원이 투자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현대중공업과 볼보 등 30여 업체가 입주를 희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경산지식산업지구와 함께 수출 100억 달러를 실현할 산업단지조성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1천512만㎡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인 시는 현재 356만 3천㎡(108만 평)의 산업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250만㎡(76만 3천 평)의 경산4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단지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0년 7만여 명의 고용인력 창출과 21만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중심의 생활로 중심이동

대구의 베드타운의 성격이 짙었던 택지개발의 효과에서 대구지하철 2호선의 경산연장과 대중교통 무료 환승, 대형마트의 지역 입점 등으로 경산에서 대구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역현상이 일어나는 등 생활중심도 이동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운행되는 대구지하철 경산연장(영남대)은 비록 3.3km의 짧은 거리지만 당장 역세권의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고 있지만 영남대 주변상권의 변화에 대해서는 상반된 예측이 나오고 있다.

21세기 들어 주목받는 환경영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산도심을 흐르는 남천이 자연형 하천으로 개발되며 푸른 잔디에 건강과 휴식공간으로 거듭나며 제2의 청계천으로 불리고 있다. 또 주위경관이 빼어나며 많은 수량을 자랑하는 문천지(진량)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변공원으로 개발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경산삽살개 테마공원, 남매공원 등 휴식과 역사, 지역문화를 즐기며 습득할 수 있는 공간이 늦어도 2014년까지는 조성된다.

◇보이지 않는 잠재력

경산은 12개 대학에 11개 고교 등 학생 수가 14만 3천여명을 헤아리는 교육도시로 비록 자녀의 교육을 위해 초등학교 3~6학년의 이동이 잦지만 점차 안정화 추세로 흘러가고 있다.

여기에 인재의 역외유출을 막고자 설립한 장학재단과 54개교에 40억원이 지원 된 교육경비, 경산과학고처럼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명문고의 육성과 근거리 통학을 위한 초·중·고의 개교에도 힘을 다하고 있다.

지역이 성장하려면 필수적으로 따라야 할 공직사회의 변화, 의회와 당을 상대로 하는 상생발전 모색도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력이다.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고 소신을 펼 수 있는 공직사회에 시의회와 잦은 의정간담회를 통해 서로 오해를 풀고 정당과도 당정협의회를 통해 현안사업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듣는 등 지역현안사업이 추진력을 얻고 있다.

경산시는 동남권 교육·문화·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한 경쟁력 있는 교육환경 조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통해 쾌적하고 따뜻한 행복 건강도시로 인구 50만과 수출 100억 달러의 자립형 중소도시의 꿈을 키우고 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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